교사가 묻고 교사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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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나를 교사로 부르셨을까요?

저는 유년부를 섬기는 8년차 교회학교 교사입니다. 처음에 우리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유년부 교사를 함께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과연 교사로서 자격이 있는가? 내가 교사로 섬길 시간이 충분히 있는가? 등등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친한 집사님 한 분이 유년부를 같이 섬기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회학교 교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 ☛ 8년째 유년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과연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많습니다. 우리 집의 아이들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데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가끔씩 가정의 일로 인해 교회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교회학교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과연 하나님이 나를 교사로 부르신 것이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제가 계속 교회학교 교사를 해야 할까요? 

교사사 교사에게...

🧑🏻‍🏫 교사1: 선생님 반갑습니다. 저도 인천에서 유년부 교사로 섬기고 있는 집사입니다. 선생님의 고민을 읽으면서 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교회학교 교사 5년차에 선생님과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자격도 없다고 느껴지고, 열정도 식었다고 느껴지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선택한 것은 개인 기도시간을 충분히 갖는 일이었어요. 하나님께 저의 고민을 내놓고 계속 기도했던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저를 교사로 부르셨다면 마음 속에 열정을 불어 넣어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 유년부 아이들을 보는데 가슴이 울컥 하는 거에요. 그리고 그 아이들이 사랑스러워지더라구요. 그때 느꼈어요. 하나님께서 저를 교사로 부르셨다는 사실을요. 선생님, 힘드시겠지만 개인기도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을 정리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분명 마음에 무언가를 주실 거에요. 

👩🏻‍🏫 교사2: 저는 먼저 선생님을 격려해 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잘 하고 계시다고 말입니다. 사실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섬긴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잖아요. 내 시간과 소유를 써서 아이들을 섬겨야 하고 또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게 교사인데 선생님은 그 일을 8년이나 해오셨으니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먼저 격려해 드리고 싶어요. 선생님, 우리가 교회학교 교사로 섬기는 일이 마치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하나님이 우리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위대한 신앙인으로 세워주실 거에요. 훗날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세운 우리 교사들을 축복해 주실거라 믿어요. 같은 교사로서 선생님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전문가가 교사에게...

👨🏻‍🏫 선생님 참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맡겨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을 축복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교회학교 교사를 하다보면 힘든 일도 있고 지치기도 하여 교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으리라 생각해요.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교사로 세우셨다는 소명을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소명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내가 원해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르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르심의 주체가 우리가 아닌 하나님 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을 보면 모두 피동으로 되어 있어요. 모세, 이사야, 예레미야 등 선지자를 부르실 때, 사람이 주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부르셔서 그들을 선지자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들이 선지자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셔서 된 것입니다. 신약에 제자들을 부를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12명의 제자 중에 본인이 스스로 제자가 되겠다고 원해서 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예수님이 주도적으로 그들을 부르셔서 제자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름받은 제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헌신한 것입니다. 선생님, 비록 교회학교 교사가 된 것이 표면적으로는 목사님의 권유로, 혹은 동료 집사님의 권유로 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하나님께서 집사님을 교사로 부르신 것입니다. 내가 되고 싶어 된 것이 아닌 하나님이 부르셔서 교사가 된 것이지요. 이 부르심에 대한 감격과 확신을 회복하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나이지만 하나님이 부르셔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사용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선생님 힘내시고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답하여 사역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교사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는 방법

다음에 제시된 소명척도는 하나님께서 나를 교사로 부르셨는지를 확인하는 척도입니다. 정말 그렇다 5점, 그렇다 4점, 보통이다 3점, 아니다 2점, 정말 아니다 1점을 주시고 자신의 소명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40점 이상이면 높음 35점 이상이면 보통, 30점 미만이면 낮음 입니다. 

◼︎ 번호 문항 점수
1 나는 하나님이 교회학교 교사로 부르셨다고 생각한다.
➣ 1  2  3  4  5
2 나는 교사로 섬길 때 기쁘고 즐겁다.
➣ 1  2  3  4  5
3 나는 주일에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기다려진다.
➣ 1  2  3  4  5
4 나는 성경공부 준비를 하는 것이 즐겁고 보람 있다.
➣ 1  2  3  4  5
5 나는 우리 반 아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도한다.
➣  1  2  3  4  5
6 나는 열심히 섬기는 교사들을 보면 도전의식이 생긴다.
➣  1  2  3  4  5
7 나는 주중에 우리반 아이들에게 문자나 전화 심방을 할 때 즐겁다.
➣ 1  2  3  4  5
8 나는 우리 반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할 때 행복하다. 
➣ 1  2  3  4  5
9 나는 교사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자발적으로 교사교육에 참여한다. 
➣ 1  2  3  4  5
10 나는 우리 반 아이들의 일상의 삶에 대해 알고 싶고 관심이 있다. 
➣ 1  2  3  4  5